‘소녀는 어느덧 여자가 된다’, 섹시 콘셉트 도전하는 걸그룹
OSEN 기자
발행 2009.08.08 08: 53

소녀들이 여자가 되고 있다. 발랄하고 깜찍한 매력으로 팬들을 사로잡은 걸그룹들이 앨범을 발매할 때마다 부쩍 성숙함이 느껴지는 모습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며 여자가 되고 있다. 걸그룹이라는 느낌이 주는 발랄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자신들만의 섹시함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소녀시대, 브라운 아이드 걸스, 카라 등이 그렇다. 소녀시대는 '소녀시대' '키싱 유' 등 데뷔 초부터 소녀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순수함으로 어필했다. 그 순수함은 '지'에 이르며 발랄함, 상큼한 매력을 극대화시키며 우리나라 최고의 걸그룹으로 손꼽는데 주저함이 없이 만들었다. 그런데 이렇게 순백의 이미지를 벗을 것 같지 않던 소녀시대도 이번 '소원을 말해봐'를 발표하면서 핫팬츠의 파격적인 마린 룩으로 섹시미를 강조하기 시작했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 역시 지난 해 '어쩌다' '마이 스타일' 등으로 상큼한 매력을 뽐내다가 이번 노래 '아브라카다브라'로 가히 파격이라고 할 만한 변신을 선보이고 있다. 짙은 메이크업에 파격적인 의상, 안무를 소화하는 브라운 아이들 걸스를 보면서 과연 지난 해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던 브아걸이 맞는지 의심을 할 정도다. 또 지난 해 '허니' '프리티 걸'로 순백의 숙녀들 같은 모습을 보여줬던 카라도 신곡 '워너'를 발표하며 이미지 변신을 했다. 모두 바지를 입고 엉덩이춤을 추는 모습은 카라의 이름 앞에 '섹시'라는 수식어를 붙여도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소녀는 시간이 지나면 여자가 된다. 걸그룹들은 시간이 지나고 앨범을 발매함에 따라 점점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선다. 순수함에서 섹시함으로 점차 자신들의 이미지 변신의 폭을 넓혀가고 있는 걸그룹, 아직 완전히 대놓고 파격적인 섹시함을 내세우기 보다 소녀와 여자의 경계에 있는 듯한 느낌으로 섹시함을 극대화 시키고 있는 이들이 다시금 어떤 그룹으로 변신을 꾀할지 궁금해진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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