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프리뷰] 이현승, '다승 선두'-'4강 가능성' 모두 밝힌다
OSEN 기자
발행 2009.08.08 10: 43

히어로즈의 실력파 좌완 이현승이 8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대전 구장서 시즌 12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11승 6패 평균 자책점 3.06을 기록하며 함께 '좌완 3총사' 삼각 편대를 이루는 장원삼-마일영의 부진을 메우고 있는 이현승. 그는 올 시즌부터 컷 패스트볼을 구사하며 자신의 전성시대를 열어 젖히고 있다. 특히 이현승은 인하대 시절 완투형 투수로 각광을 받았으나 프로 데뷔 후 첫 3년 간은 계투로 더 많이 출장했다. 그러나 이제는 당당한 좌완 선발 중 한 명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기량 발전상을 보여주었다. 1승만 추가하면 이현승은 SK 에이스 김광현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그러나 김광현이 최근 불의의 손등 부상으로 전열서 이탈한 만큼, 이현승은 다승왕 레이스서 달음박질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게다가 히어로즈 또한 미약하게나마 4강 진입을 꿈꾸고 있는 만큼 이현승의 쾌투가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이현승은 올 시즌 한화 전서 처음으로 등판한다. 지난해 이현승의 한화 전 성적은 4경기 1패 평균 자책점 6.75로 좋은 편이 아니었다. 그러나 지난해 이현승이 직구-커브의 조합이었다면 이제는 구종이 더욱 다양해진 상황이다. 지난해 이현승과 올해의 이현승, 그리고 지난해 한화와 올 시즌 한화는 분명 다르다. 한화는 7년차 우완 안영명을 선발로 내세운다. 안영명은 올 시즌 7승 6패 평균 자책점 5.59를 기록 중으로 그동안 투구가 들쑥날쑥해 김인식 감독의 확실한 믿음을 사지 못했다. 그러나 구위만큼은 젊은 투수 답게 묵직하다. 안영명의 올 시즌 히어로즈 전 성적은 2승 무패 평균 자책점 7.23. 2승만 보면 좋지만 평균 자책점이 너무나 많다.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연쇄 폭발을 일으킨다면 승산이 있지만 상대가 이현승임을 주목해야 한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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