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프란시스코 크루세타(28)가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전날 경기에서 4-7로 패하는 바람에 하루 만에 5위로 떨어진 삼성은 외국인 에이스 크루세타의 어깨에 기대를 건다. 올 시즌 21차례 마운드에 올라 8승 3패(방어율 3.85)를 기록 중인 크루세타는 지난 5경기에서 2승(방어율 2.76)을 따내며 상승 곡선을 그렸다. 잘 던지고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을 감안하면 인상적인 활약이었다. 롯데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1승(방어율 0.00)으로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완투 능력까지 갖춘 크루세타가 이날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승리를 따낸다면 최상의 시나리오. 그동안 타격 부진에 빠진 신명철은 전날 경기에서 3회 동점 솔로 아치를 터트리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부진 탈출을 예고했다. 채태인, 최형우, 박석민 등 젊은 거포 3총사의 타격감이 좋은 만큼 신명철까지 가세한다면 더욱 힘을 얻게 될 전망이다. 롯데는 우완 이용훈(32)을 선발 예고했다. 올 시즌 어깨, 종아리 부상을 겪으며 4승 6패(방어율 5.65)를 기록 중인 이용훈은 친정팀을 상대로 5승 사냥에 도전한다. 전날 경기에서 화끈한 방망이를 선보인 타선의 도움을 받는다면 그다지 어렵지 않을 듯. 그러나 무엇보다 이용훈이 어느 만큼 삼성 타선을 봉쇄하느냐가 관건이다. 크루세타.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