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411억원' 아퀼라니, 2개월 결장...리버풀 '울상'
OSEN 기자
발행 2009.08.08 12: 14

리버풀에 청천벽력 같은 일이 일어났다. 고심 끝에 영입한 알베르토 아퀼라니(25)가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는 몸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8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이 2000만 파운드(약 411억 원)를 들여 영입한 아퀼라니가 최소 4주에서 8주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사실에 당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이 더욱 당혹스러운 것은 아퀼라니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사비 알론소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급히 데려온 선수라는 데 있다.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은 호쾌한 슈팅과 유연한 패싱력 그리고 넓은 시야를 자랑하는 아퀼라니가 리버풀의 새로운 사령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결과는 정반대가 됐다. 문제는 리버풀이 아퀼라니의 부상 전력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적을 추진했다는 데 있다. 2008-2009 시즌 부상으로 단 14경기에 나서는 등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던 아퀼라니는 지난 5월 오른쪽 발목에 수술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퀼라니의 영입을 확정짓기 전 메디컬 테스트까지 치른 리버풀의 오판이 거액을 투자하고도 전력에 큰 구멍을 만들어 놓은 셈이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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