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데뷔' 카카, "행복하다"
OSEN 기자
발행 2009.08.08 14: 44

'하얀 펠레' 카카(27)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른 뒤 만족감을 표시했다. 지난 7월 1일 이적료 6800만 유로(약 1184억 원)에 5년 계약을 맺고 AC 밀란서 레알 마드리드로 적을 옮긴 카카는 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캐나다의 BMO 필드서 열린 토론토 FC와 친선경기서 데뷔전을 치렀다. 카카는 전반 45분 동안 팀을 조율하며 3-0 리드를 만든 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아웃됐고 팀은 라울 곤살레스(2골),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카림 벤제마, 아르옌 로벤의 연속골로 5-1 대승을 거뒀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들어 20분경까지 정체된 플레이를 펼쳐 교체 아웃된 카카의 공백을 여실히 느끼기도 했다. 경기 후 인터뷰서 카카는 "레알 마드리드서 데뷔전을 치러 행복하다.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고 특히 팀 플레이가 살아난 것이 중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카카는 "많은 득점 찬스를 놓쳤지만 다음 경기서는 골을 터트리고 싶다. 전체적으로 좋았던 하루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 DC 유나이티드와 대결하고 마드리드로 돌아가 A매치 휴식기를 보낸 뒤 26일 AC 밀란과 마지막 프리시즌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지난 2003년 상파울루서 AC 밀란으로 적을 옮겨 6시즌 동안 270경기(95골)에 나서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 등 총 5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린 카카가 레알 마드리드서도 에이스로 군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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