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언론인 아스가 프랑크 리베리(26, 바이에른 뮌헨)가 2010년부터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프랑스 올해의 선수'와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에 빛나는 왼쪽 미드필더 리베리는 다수의 빅클럽들, 특히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적극적인 영입 제의를 받았으나 뮌헨이 너무 높은 몸값을 요구해 잔류가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아스는 8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2010년부터 5년 계약을 맺기로 리베리의 에이전트와 합의했다. 이제는 바이에른 뮌헨과 이적료 협상만 남았다"며 리베리의 레알 마드리드행이 확정적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아스는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는 2011년 리베리와 계약이 만료되는 바이에른 뮌헨과 내년에 협상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계약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리베리를 영입을 위해서는 이적료 2500만 유로(약 441억 원)면 충분하다"고 예상안을 내놓기도 했다. 또 아스는 "페레스 회장은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의 중재를 통해 리베리를 영입할 경우 이적료 1600만 유로(약 282억 원) 내지 2200만 유로(약 383억 원)면 충분하지만 바이에른 뮌헨과 관계를 고려하면 그렇게까지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스가 게재한 리베리의 몸값이 터무니 없이 적어 여전히 의문 부호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다. 바이에른 뮌헨이 리베리의 이적료로 책정한 금액은 6900만 파운드(약 1420억 원) 정도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단 리베리는 지난달 발 뒤꿈치에 물집이 잡혔다는 이유로 훈련에 불참해 태업 논란에 휩싸였고 바이에른 뮌헨과 사이가 걷잡을 수 없이 벌어져 이적 가능성은 여전히 높게 점쳐지고 있다. 지난 2007년 올림피크 마르세유서 뮌헨으로 적을 옮긴 리베리는 2시즌 동안 31골(75경기)을 터트리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