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를 달리고 있는 KIA의 군산 홈 경기가 올 시즌 세 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KIA는 8일 오후 5시부터 군산 월명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 1만2000명의 관중이 입장해 올 시즌 홈 48경기 중 14번째 매진사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KIA의 군산 홈경기 매진은 지난 5월 1일과 3일 한화전에 이어 세 번째. 예매분을 제외하고 경기 시작 2시간 전인 오후 3시부터 판매된 현장 판매분 티켓은 5시 15분에 모두 팔려나갔다. 특히 이날 판매분에는 1만1000석의 좌석표 뿐 아니라 1000장의 입석표까지 포함 1만2000장이 모두 팔려나갔다. KIA 관계자는 "프로야구 경기를 1년에 몇차례 볼 수 없는 군산시민들이 대거 경기장을 찾아와주셨다"며 "서서라도 경기를 보고자 하는 분들이 많아 입석표를 판매했는데 이마저도 모두 동이 났다. 그럼에도 아직 경기장 밖에는 1000여명의 관중들이 입장하지 못한 상태다"고 군산의 뜨거운 야구열기를 설명했다. 군산시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으로 야구붐이 일어나자 프로야구 경기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천연잔디 그라운드를 터프필드 인조잔디로 교체하는 등 지난 2007년부터 11억 2000만 원을 들여 경기장을 말끔하게 개보수했다. 이에 그동안 열악한 시설 때문에 경기개최를 주저했던 KIA쪽도 군산시측의 이런 적극적인 자세에 마음이 바뀌었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