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가' 김택용(20)이 선봉으로 나선 SK텔레콤이 2차전서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8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프로리그 08-09시즌 결승' 화승과의 2차전서 SK텔레콤의 선봉 김택용은 짜임새있는 전략으로 김태균을 공략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1차전서 6세트에 배치돼 출전하지 못했던 김택용은 2차전서 그 설움을 한 방에 날려보냈다. 단장의 능선서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전진게이트웨이로 신예 김태균을 초반부터 흔들었다. 김택용의 현란한 견제에 김태균은 질럿으로 방어를 했지만 이미 경기의 분위기는 내준 상황. 김택용의 전략은 전진 게이트웨이서 끝나지 않았다. 본진 언덕지역에 템플러아카이브를 몰래 건설하며 두 번째 전략인 패스트 다크템플러로 김태균의 본진을 때리기 시작했다. 반면 김태균은 입구 수비와 본진 캐논방어에서 잇달아 실수를 범하며 항복을 선언하고 말았다. ◆ 프로리그 08-09시즌 결승 2차전. ▲ SK텔레콤 T1 1-0 화승 오즈. 1세트 김택용(프로토스, 3시) 승 김태균(프로토스, 9시). scrapper@osen.co.kr 부산=민경훈 기자/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