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배구, 일본에 1-3 역전패...월드그랑프리 5연패
OSEN 기자
발행 2009.08.08 19: 52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일본에 역전패해 월드그랑프리서 5연패의 늪에 빠졌다. 한국은 8일 오후 6시 일본 오사카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09 그랑프리 세계여자 배구대회 예선 5차전서 일본에 세트스코어 1-3(25-22 13-25 18-25 10-25)으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러시아(0-3, 2-3) 중국(0-3) 도미니카공화국(2-3)전에 이어 5연패의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한국은 세트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 17-17 동점 상황서 내리 5점을 내주며 무너진 것이 컸다. 또 센터 김세영과 배유나의 블로킹이 단 하나도 없던 것 역시 패배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 블로킹서 6-11로 밀렸다. 한국은 김연경(16점)과 양효진(14점)만이 분투한 반면 일본은 사카시타 마이코(15점), 구리하라 메구미(20점), 아라키 에리카(14점), 기무라 사오리(16점) 등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다양한 공격 루트로 한국을 꺾었다. 한국은 1세트서 19-21로 접전을 이어갔으나 일본의 범실이 이어져 25-22로 세트를 따냈다. 김연경과 양효진은 11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2세트서 한국은 사카시타 마이코와 기무라 사오리를 막지 못해 5-15까지 뒤지며 고전을 면치 못했고 결국 12점차로 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3세트 초반부터 팽팽하게 맞서며 17-17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그러나 한국은 내리 5점을 내주며 흔들렸고 결국 18-25로 져 세트스코어 1-2로 역전을 허용했다. 당황한 한국은 4세트서 6-15로 뒤지며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일본이 20점 고지에 올랐을 때 한국은 단 9점에 그쳤고 불붙은 일본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한 채 결국 4세트까지 15점차로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9일 지난 시즌 흥국생명에 몸 담았던 카리나 오카시오가 뛰고 있는 푸에르토리코와 예선 6차전을 치른다. 전날 일본에 0-3으로 패했던 푸에르토리코는 이날 러시아를 3-1로 격파하며 4연패 후 첫 승리를 기록했다. parkrin@osen.co.kr FIVB 홈페이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