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이 2009 써머 바캉스 특집으로 10명의 게스트를 초대해 서바이벌 동거동락을 선보였지만 산만하고 지루한 전개로 재미를 반감시켰다. 8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제작진이 뽑은 ‘바캉스를 같이 가고픈 남자 연예인 10인’을 선정해 멤버들과 함께 섬으로 서바이벌을 떠났다. 이 날 게스트로는 손호영, 마이티마우스의 상추, 모델 배정남, 김경진, 케이윌, 양배추, 박휘순, 이성진, 2PM 재범-준호가 출연했다. 버라이어티가 처음이라는 배정남과 상추에게 유재석은 “다른 사람의 말에 무조건 고개를 끄덕여야 예능에 잘 적응하는 것”이라고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이 날 ‘무한도전’ 멤버들과 게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일찍 와주길 바래’에서는 게스트 중 손호영이 가장 먼저 도착해 부지런함을 선보였고, ‘무한도전’ 멤버 중 정준하가 가장 늦게 도착해 멤버들의 원성을 샀다. 이 날 ‘무한도전’과 게스트들은 MBC 예능 국장의 의견에 따라 손호영, 배정남, 재범, 준호, 이성진, 노홍철, 정형돈의 잘생긴 팀과, 박명수, 박휘순, 김경진, 양배추, 길, 케이윌, 정준하, 상추로 이루어진 ‘못생긴 팀으로 나눠졌다. 그러나 출연자들이 알고 있던 바캉스 특집은 ‘서바이벌 동거동락’으로 16명의 남자들은 상금 300만 원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기획이었다. 첫 번째 미션은 선상에서의 팔씨름으로 상추의 활약에 힘입어 못생긴 팀이 승리, 정형돈이 첫번째 탈락자로 선정되는 굴욕을 당했다. 두 번째 피구 경기에서는 잘생긴 팀이 승리해 못생긴 팀의 정준하가 두 번째로 탈락했다. 하지만 첫 번째 탈락자를 선정하는 과정이 너무 길게 편집돼 진부함이 느껴졌고, 16명의 출연자들로 방송 내내 산만한 분위기가 연출돼 재미를 반감시켰다. 또 탈락자 정형돈이 투표 결과를 인정하기 못하고 투정을 부리는 장면이 너무 오래 이어지기도 했다. 한편 다음 주 예고에서는 무인도에서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서바이벌이 예고돼 최종 승리자가 누가 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