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 신예 박준오 활약으로 4세트 만회…승부는 원점
OSEN 기자
발행 2009.08.08 20: 51

플레이오프 때 화승을 김태균이 구했다면 광안리 결승서는 박준오가 있었다. 일방적으로 SK텔레콤의 승리로 끝날 줄 알았던 결승 2차전이 결국 원점으로 돌아갔다. 화승은 8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프로리그 08-09시즌 결승' SK텔레과의 2차전 4세트서 '신예' 박준오가 '깜짝 활약'으로 백전노장 정영철을 꺾고 2-2 반격에 성공, 2차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화승은 2연패 뒤 2연승으로 다시 살아나며 우승 전선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게 됐다.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 한 판이었다. 박준오는 12스포닝풀로 안정적으로 출발했지만 정영철의 공격에 뒷마당을 취소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때마침 완성된 속도 업그레이드가 승부를 갈랐다. 박준오의 저글링은 빠르게 정영철의 본진을 급습했다. 저글링 속도 차이로 인해 정영철은 속수무책으로 일꾼과 저글링을 잃을 수 밖에 없었고, 박준오는 뮤탈리스크를 추가해 정영철의 일꾼을 모두 사냥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 프로리그 08-09시즌 결승 2차전. ▲ SK텔레콤 T1 2-2 화승 오즈. 1세트 김택용(프로토스, 3시) 승 김태균(프로토스, 9시). 2세트 박재혁(저그, 5시) 승 이제동(저그, 9시). 3세트 고인규(테란, 5시) 손찬웅(프로토스, 11시) 승. 4세트 정영철(저그, 1시) 박준오(저그, 7시) 승. scrapper@osen.co.kr 부산=민경훈 기자/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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