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 손주흥, 위기의 순간서 오즈호 '구출' …승부는 다시 원점
OSEN 기자
발행 2009.08.08 22: 18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결코 1차전 처럼 완패는 없었다. 지치지 않는 '괴수' 도재욱도 오즈의 마법에 눈물을 흘려야 했다. 화승 오즈가 손주흥이 뚝심있는 플레이로 위기의 오즈호를 구해냈다.
화승은 8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프로리그 08-09시즌 결승' SK텔레과의 2차전 6세트서 손주흥이 철벽같은 방어력을 발휘하며 짜릿한 3-3 동점에 성공했다.
1차전서 맥없이 고인규에 무너졌던 손주흥의 오기가 빛을 발했다. 손주흥은 도재욱의 다크템플러 전략을 별 피해없이 깔끔하게 막아내며 탱크와 벌처로 압박하며 중앙 지역 확보에 성공했다.
도재욱이 자신의 장기인 물량을 거침없이 쏟아내며 공격을 거듭했지만 손주흥은 일체의 흔들림이 없었다. 사이언스 베슬의 EMP 쇼크를 기막히게 상대 아비터에 적중시키며 도재욱의 맹공을 계속 막아냈다.
결국 9시와 6시 확장에 성공한 손주흥은 공격력 '3'이 완성된 메카닉 병력으로 도재욱 공격의 마침표를 찍어내는데 성공했다. 여기다가 드롭십과 벌처로 도재욱의 일꾼을 모두 잡아내며 승기를 쥐었다.
도재욱의 주력병력을 모두 궤멸시킨 손주흥은 일꾼과 함께 도재욱의 진영으로 들어가며 항복을 받아냈다.
◆ 프로리그 08-09시즌 결승 2차전.
▲ SK텔레콤 T1 3-3 화승 오즈.
1세트 김택용(프로토스, 3시) 승 김태균(프로토스, 9시).
2세트 박재혁(저그, 5시) 승 이제동(저그, 9시).
3세트 고인규(테란, 5시) 손찬웅(프로토스, 11시) 승.
4세트 정영철(저그, 1시) 박준오(저그, 7시) 승.
5세트 정명훈(테란, 5시) 승 구성훈(테란, 7시).
6세트 도재욱(프로토스, 1시) 손주흥(테란, 7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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