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희 결장' 위건, 세인트 미렌에 3-1
OSEN 기자
발행 2009.08.09 01: 36

'조투소' 조원희(26)가 결장한 위건 애슬레틱이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미렌을 꺾고 2009-2010 시즌을 대비한 준비를 마쳤다. 위건은 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홈구장인 DW 스타디움에서 끝난 세인트 미렌과 마지막 친선경기에서 제이슨 코우마스와 우고 로달레가 그리고 마리오 멜키옷의 연속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에 따라 위건은 2009 프리시즌을 2승 2무 3패로 마감했다. 이날 위건은 전반 27분 코우마스의 프리킥이 상대팀 골문 오른쪽 상단에 절묘히 꽂히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비록 위건은 불과 3분 뒤 크레이그 다르고에게 수비가 뚫리면서 만회골을 내줬지만 전반적인 주도권은 내주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후반 들어 위건은 본격적인 득점 행진에 돌입했다. 이번에도 프리킥이었다. 후반 4분 에드만의 파울로 프리킥 찬스를 잡은 로달레가는 침착하게 왼쪽 골문 구석을 노렸고 5000여 위건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이어 위건은 후반 13분 멜키옷이 코너킥 상황에서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승부에 쇄기를 박는 3번째 골을 터트려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세인트 미렌도 오른쪽 측면을 파고 들면서 만회골을 노렸지만 위건은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경기는 위건의 3-1 승리로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를 끝냈다. 지난 노르위치전에서 득점을 터트렸을 뿐만 아니라 프리시즌 전 경기에 출전해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밝힌 조원희는 이날 역시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아깝게도 출전하지 못했다. 조원희는 오는 15일 아스톤 빌라와 원정 개막전으로 2009-2010 시즌을 시작한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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