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밀란이 승부차기서 무려 4명이 실축한 끝에 포르투갈의 벤피카에 패해 2009 프리시즌서 6연속 무승이라는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AC 밀란은 9일(한국시간) 새벽 포르투갈의 에스타디우 다 루즈서 열린 제2회 에우제비우컵서 벤피카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5-6으로 패했다. 이로써 AC 밀란은 2009 프리시즌서 CF 아메리카(1-2) 첼시(1-2) 인터 밀란(0-2) 바이에른 뮌헨(1-4) 보카 주니어스(1-1/ 3PK4)전에 이어 6경기 연속 무승에 그쳤다. AC 밀란은 알렉산드레 파투와 마르코 보리엘로가 투톱으로 서고 이그나치오 아바테, 안드레 피를로, 마렉 얀쿨로프스키, 디 젠나로가 중원에 위치했으며 수비수 잔루카 잠브로타, 티아구 시우바, 알렉산드로 네스타, 주세페 파발리가 골키퍼 마르코 스토라리와 최후방을 맡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벤피카는 아르헨티나 트리오인 하비에르 사비올라, 파블로 아이마르, 앙헬 디 마리아를 선봉에 세워 맞섰다.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AC 밀란은 후반 13분 호세 사페르가 왼쪽 측면서 올려준 크로스를 받은 오스카르 카르도소에게 헤딩 슈팅을 허용해 선제골을 내줬다. AC 밀란은 후반 42분 우측면을 돌파하던 파투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시드네이의 자책골로 이어져 힘겹게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하지만 AC 밀란은 승부차기서 벤피카가 3명이나 실축했음에도 불구하고 호나우디뉴, 실바, 잠브로타, 루카 안토니니의 슈팅이 모두 골키퍼 줄리우 세사르의 손에 걸려 5-6으로 패하고 말았다. 첼시로 떠난 카를로 안체로티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겨 받은 AC 밀란의 레오나르두 감독은 부임 후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