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김혜수 '엣지' VS 이지아 'NG'
OSEN 기자
발행 2009.08.09 10: 07

SBS 주말특별기획 '스타일'(극본 문지영, 연출 오종록) 속 김혜수와 이지아의 연기에 대한 시청자 평가가 갈수록 엇갈리고 있다. 김혜수가 엣지로 웃는다면 이지아는 NG 사인에 찡그리는 형국이다. 극 중 김혜수는 잡지사 '스타일'의 까칠한 차장 박기자 역으로 등장, 1년차 어리바리 어시스턴트 문서정 역의 이지아와 묘한 경쟁관계로 들어서고 있는 중이다. 서우진(류시원), 김민준(이용우)와의 러브라인이 형성될 조짐을 보이면서 직장상사와 부하의 관계를 넘어선 여자 대 여자로 맞서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지난 주 첫 회부터 시작된 이지아의 연기력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반면 김혜수에 대해서는 '미모와 능력을 겸비한 악녀'로서의 캐릭터를 잘 살려내고 있다는 호평이 쇄도하고 있다. 물론 김혜수와 이지아의 데뷔년도차가 20년도 넘게 나는 선후배임을 고려할 때, 김혜수의 연기 내공과 이지아를 비교하는 자체가 다소 오버일 수 있다. 그러나 누가 진짜 주인공인지 분간이 안갈 정도로 극 중 비중은 물론 두 사람의 대립구도가 팽팽한 상황이라 시청자들의 시선 역시 비교 쪽으로 치우치는 것을 말릴 순 없다. 8일 방송 후에도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지아 연기에 손발이 오그라든다. 뜬금없이 오버할 때 너무 이상하다', '이지아의 표정 연기는 늘 언제나 똑같다. 베토벤 바이러스 때랑 뭐가 다른지...', '막무가내로 오버하지 말고 감정을 담아 연기했으면 좋겠다' 등 거침없는 혹평이 속속 올라왔다. 그러나 김혜수에 대해서는 '진짜 너무나 엣지 있는 연기! 스타일도 굳~', '박기자 중심으로 이야기가 돌아갔으면 좋겠다', '혜수언니 짱짱짱, 연말 연기대상도 받지 않을까' 하는 등의 찬사들이 대부분이다. MBC '태왕사신기'로 데뷔, '스타일'까지 고작 세 편의 드라마에 출연한 이지아에 대해 너무 가혹한 평가라는 의견도 보인다. 그러나 당대 최고의 배우 중 하나로 평가받는 김혜수와 비슷한 비중으로 타이틀 롤을 거머쥔 만큼 시청자들의 기대치를 충족해야 할 책임도 피할 순 없다. 한편 '스타일'은 시청률 20% 돌파를 코앞에 두고 선전 중이다. 8일 방송분에서는 박기자가 서우진의 과거사를 추리해가고 편집장(채국희)과의 팽팽한 대결구도를 만들며 긴장감을 더했다. 또 주인공 네 남녀 간의 러브라인이 조금씩 부각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다. issue@osen.co.kr ▶ 김혜수와 이지아, '스타일'의 주인공은 누구? ▶ '스타일' 동시간대 1위, '시청률도 엣지 있네!' 예인문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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