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3연승인가, 한화 5연패 탈출인가. 9일 대전구장에서 격돌하는 히어로즈와 한화는 이처럼 사정이 다르다. 보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히어로즈가 더욱 급하다. 4강행의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실제로 -6승 차이이기 때문에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히어로즈가 총력전을 벌이게 된다. 히어로즈는 김수경이 선발등판한다. 올해 16경기에 등판해 3승7패, 방어율이 7.03에 이른다. 한화를 상대로 1승2패 방어율 6.57를 기록중이다.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성적표이다. 한화의 선발투수는 새로운 외국인 투수 연지. 4경기에 등판해 아직 승리없이 3패만 당했고 방어율이 7.06를 기록하고 있다.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성적표이다. 이번 등판에서 첫 승을 낚을 수 있을 지 관심이다. 한화는 리빌딩을 위해 유망주 선수들을 서서히 기용하고 있다. 따라서 초반 대결에 따라 승패가 갈릴 공산이 높다. 히어로즈가 초반 큰 우세를 잡는다면 낙승이 예상된다. 그러나 초반 박빙의 승부가 된다면 한화도 5연패를 당했기 때문에 연패탈출을 위해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최근 5경기에서 평균 4점을 뽑았다. 반면 히어로즈는 6점 정도를 얻고 있다. 이날은 상대투수들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타격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승패는 이기려는 의지가 강한 팀이 유리할 수 있게 된다. 4강 불씨를 살리려는 히어로즈인가, 아니면 5연패 탈출 의지가 강한지 주목된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