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밀란의 미드필더 안드레아 피를로(30)가 잔류를 선언했다. 피를로는 9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의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보도된 인터뷰에서 "전통을 자랑하는 AC 밀란에 남고 싶다"고 밝혔다. 그동안 피를로는 카를로 안첼로티 전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첼시 이적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으나 이적이 난항을 겪자 잔류 의사를 피력했다. 이어 피를로는 "지난 시즌에 비해 카카와 말디니가 빠졌다. 두 사람이 빠진 구멍을 메우기 위해 모든 사람이 노력해야 한다. 나도 AC 밀란의 일원으로 우승에 공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피를로를 적극적으로 원하던 안첼로티 감독도 "피를로가 꼭 필요한 선수는 아니다. 오히려 그가 절실한 팀은 AC 밀란이다"며 협상 포기를 밝힌 바 있다. 이탈리아 언론은 첼시와 AC 밀란이 피를로의 몸값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첼시는 AC 밀란에 피를로의 몸값으로 클라우디오 피사로에 700만 파운드(약 142억 원)를 제시했지만 AC 밀란이 거절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