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배구, 푸에르토리코 격파...월드그랑프리 첫 승
OSEN 기자
발행 2009.08.09 16: 22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푸에르토리코를 꺾고 월드그랑프리서 5연패 뒤 첫 승을 따냈다. 이성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일 오후 3시 일본 오사카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09 그랑프리 세계여자 배구대회 예선 6차전서 푸에르토리코에 세트스코어 3-2(25-18 25-18 24-26 22-25 15-13)로 승리했다. 이는 러시아(0-3, 2-3) 중국(0-3) 도미니카공화국(2-3) 일본(1-3)에 5연패를 당한 뒤 따낸 첫 승이라 감격이 더했다. 한국은 범실이 잦은 푸에르토리코에 쉽게 1세트를 따냈고 분위기를 몰아 2세트마저 가져왔다. 하지만 한국은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3, 4세트를 내주며 승부를 마지막 세트까지 몰고갔다. 한국은 김연경이 막판 블로킹과 스파이크를 성공시킨 끝에 마지막 세트를 따내며 힘겨운 승리를 챙겼다. 김연경은 양 팀 최다인 33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센터인 김세영은 13점으로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았다. 반면 푸에르토리코는 실책을 35개나 범하며 자멸했고 지난 시즌 흥국생명에 몸 담았던 카리나 오카시오가 4득점에 머물며 한국과 동률인 1승 5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1세트서 15-13으로 접전을 이어갔으나 푸에르토리코가 무려 11개의 실책을 범한 틈을 타 7점 차로 세트를 따냈다. 김세영 김연경 양효진 등 고른 득점포도 한 몫을 담당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2세트 초반 내리 5점을 따내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또 주포인 김연경이 10점을 폭발시켜 2세트도 가져와 상승세의 도화선 역할을 담당했다. 한국은 3세트서 전열을 가다듬고 나온 푸에르토리코에 근소하게 앞섰으나 듀스 끝에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4세트서 한국은 김연경과 김세영이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5점 내외로 앞서갔으나 이후 19-20으로 역전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고 결국 막판 흔들리며 마지막 세트서 승부를 가르게 됐다. 5세트서 한국은 11-11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이후 한국은 상대 범실과 김연경의 블로킹으로 13-11로 앞섰다. 이후 계속된 박빙의 상황서 한국은 리드를 내주지 않은 채 김연경 배유나의 득점으로 15-13에서 경기를 끊었다. parkrin@osen.co.kr FIVB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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