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적응에만 1년 걸렸다". 이동국(30, 전북)과 조동건(23, 성남)이 새롭게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촉발된 주전 스트라이커 경쟁에 이근호(24, 이와타)가 자신감을 피력했다. 만만치 않은 경쟁자들의 합류에도 불구하고 이근호가 자신감을 드러내는 것은 역시 그만큼 대표팀에서 생존하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요르단과 2010 남아공 월드컵 3차 예선을 앞두고 대표팀에 발탁된 뒤 부동의 스트라이커로 활약하고 있는 이근호는 9일 파주 NFC에서 "대표팀에 뽑히기만 해도 기뻐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리고 대표팀에 막 뽑혔을 때는 정말 못했다"는 의미심장한 한 마디를 남겼다. 이어 이근호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이 나에게는 기념비적인 경기였다. 대표팀 적응에만 1년이 걸렸다"는 의미심장한 한 마디를 남겼다. 대표팀서 자리 잡기가 결코 쉽지 않다는 뜻이다. 허정무 감독 또한 이동국이나 조동건을 살리기 위해 기존의 전술을 바꾸지 않겠다는 생각이라 이근호에게는 유리한 구도인 셈이다. 그러나 이근호는 새로운 선수들의 합류로 치열해진 주전 경쟁이 대표팀을 강하게 만들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다양한 축구 스타일이 접목되기 때문이다. 이근호는 "선수마다 각각 다른 장점을 갖추고 있다. 각자의 장점을 살린다면 대표팀도 강해질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12일 파라과이와 첫 평가전을 시작으로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을 위한 본격적인 채비에 들어간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