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박종규 객원기자] LG의 간판타자 박용택(30)이 올시즌 두 번째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박용택은 9일 잠실 두산전에 좌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LG가 0-2로 뒤지던 1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박용택은 두산 선발 홍상삼을 상대했다. 볼카운트 0-1에서 시속 147㎞의 직구가 바깥쪽 높은 코스로 들어오자 박용택의 배트가 크게 돌았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포였다. 4회초 LG가 3점을 허용해 2-5로 끌려가던 4회말, 박용택은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에도 가운데 높은 코스에 들어온 공을 놓치지 않고 잡아당긴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시즌 15호째 홈런이자 개인 통산 4번째 연타석 홈런이었다. 지난 5월 15일 목동 히어로즈전 이후 올시즌 2번째 연타석 홈런이기도 했다. 지난 7일 3타수 1안타, 8일 4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박용택은 이로써 타격 페이스를 다시 끌어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