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가 화끈한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3연승을 올렸다. 히어로즈는 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 3개 포함 장단 11안타와 선발 김수경의 호투를 앞세워 막판 상대 추격을 뿌리치고 10-7로 이겼다. 3연승을 따낸 히어로즈는 46승(1무50패)째를 올리며 4강권에 한 발 근접했다. 한화는 6연패를 당했다. 2회초 1사후 송지만의 우월솔로홈런을 시작으로 히어로즈 타선이 맹위를 떨쳤다. 3회 공격에서는 김동수의 우전안타와 황재균의 우익수 옆 2루타로 만든 1사2,3루에서 강병식의 희생플라이, 이택근의 우중간 2루타, 클락의 우월 투런홈런이 나와 5-0까지 달아났다. 히어로즈는 2회말 한화 강동우에게 우월투런홈런을 맞았으나 5회초 황재균이 좌월 홈런을 날려 다시 한발 도망갔다. 이어 7회초 공격에서 1사후 클락의 우전안타, 송지만 볼넷, 이숭용의 중전적시타, 강정호의 좌익수 옆 2루타, 김동수의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차례로 터트려 4득점,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김수경은 6이닝동안 4안타 1사구만 내주고 2실점으로 호투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6월27일 이후 6경기만에 승리를 따내며 4승째를 올렸다. 히어로즈는 막판 한화 추격에 주춤했으나 이보근 등 5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려 승리를 지켰다. 한화는 김수경 공략에 실패한 타선 침묵이 패인이었다. 뒤늦게 타선이 터진 점도 아쉬웠다. 8회말 두 점을 뽑고 9회말 양승학의 좌중월 3점홈런이 터졌으나 승부의 물줄기를 되돌리지 못했다. 새로운 외국인투수 연지는 4⅔이닝동안 3홈런포함 6안타 3볼넷을 내주고 6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입단 이후 승리 없이 4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한화는 불펜진을 동원해 안간힘을 쏟았으나 역부족, 연패의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