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1박 2일'은 또 어떤 모습?
OSEN 기자
발행 2009.08.10 08: 58

[0SEN=윤가이 기자] KBS 2TV '해피 선데이-1박 2일' 멤버들이 각국에서 온 외국인들과 살을 비비게 됐다. 오는 16일 방송될 '1박 2일'에서는 여섯 멤버들이 각각 외국인들과 파트너를 이뤄 1박 일정의 여행을 떠나는 내용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사전 복불복을 통해 '강호동-인도인, 이승기-일본인, MC몽-미국인, 은지원-영국인, 김C-코트디부아르인, 이수근-루마니아인'으로 짝을 맺었다. 연출자 나영석 PD는 "알음알음으로 각국의 20~30대 외국인 6명을 섭외했다. 외국인 중 한국말을 잘 하는 친구들도 있고 바디 랭귀지 등을 통해 의사표현을 해 촬영에는 지장이 없었다. 전남 청산도에서 이번 특집을 촬영했다"고 이번 특집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제작진은 약 2개월 전부터 이번 외국인 특집을 추진해왔다. 한국에 살고는 있지만 우리나라 곳곳의 숨은 명소를 모르고 지나는 외국인들에게 멤버들이 직접 나서 소개를 해준다는 내용이다. 지난 9일 방송을 통해 '글로벌 특집'의 정체를 알게 된 시청자들은 '익숙함 속 또 한 번의 파격'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왜냐하면 이미 '시청자 특집', '집으로 특집', '멤버들의 친구들 특집' 등을 보아오면서 '1박 2일' 특유의 참여적 콘셉트가 낯설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참여자가 '다국적 외국인들'이란 사실에는 기발한 아이디어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 강호동은 "나라 망신시키려고 하느냐, 한국말도 제대로 못 배웠다"며 의사소통을 걱정하는 눈치였다. 또 김C는 한국말은 물론 영어도 안 되는 파트너를 만나게 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또 한 번 힘든 과제를 만난 멤버들은 투덜대는 와중에도 설렘을 드러내 다가올 16일 방송에 호기심을 자극하게 했다. '1박 2일'은 이전에 '시청자와 함께 하는 1박 2일'이나 '집으로 특집' 등에서 일반인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웃음과 감동을 전하는 콘셉트로 호평 받은 바 있다. 브라운관 밖의 사람들을 참여시킨 제작진의 기획과 한 가족처럼 함께한 멤버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러한 콘셉트의 연장선상에서 이번 '글로벌 특집-외국인과 함께하는 1박 2일' 역시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인간적 감동을 풀어낼 것으로 보인다. 그 와중에 서투른 외국어와 바디 랭귀지, 소소한 에피소드로 웃음을 선사할 멤버들의 모습도 기대를 모은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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