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종 16점' 한국, 쿠웨이트 꺾고 2R 첫 승
OSEN 기자
발행 2009.08.10 11: 36

'살림꾼' 양희종을 앞세운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쿠웨이트를 꺾고 아시아선수권 2라운드서 첫 승을 따냈다. 한국은 10일(한국시간) 오전 10시 중국의 톈진 체육관서 열린 제25회 아시아 남자농구 선수권대회 2라운드 E조 첫 경기서 쿠웨이트를 맞아 78-58로 승리했다. 대회 4연승을 질주한 한국은 2라운드서 같은 조에 속한 일본 및 필리핀에 예선리그서 거둔 성적을 안고 올라가는 대회 규정 상 3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12년 만에 2010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한국은 초반 점수차를 17점까지 벌렸으나 2쿼터서 급격한 슛 난조로 4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은 3쿼터서 속공을 앞세워 점수차를 다시 18점 차까지 벌렸고 마지막 쿼터를 잘 마무리하며 승리를 챙겼다. 양희종은 일본, 필리핀전에 이어 3경기째 팀 내 최다득점(16점)을 기록하며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다. 강병현(14점)과 양동근(11점)은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은 1쿼터서 양동근과 양희종이 각각 3점슛 3개씩 터트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하승진 역시 공수서 제 역할을 다해내며 14점의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2쿼터서 한국은 야투성공률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6분30초가 지날 때까지 단 3점에 그칠 정도였다. 한국은 주희정과 김민수가 4점을 보태는 데 그치며 쿠웨이트에게 4점 차로 추격을 허용한 채 후반전을 맞았다.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은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속공을 앞세워 주도권을 가져왔다. 한국은 이정석의 연속 득점과 김주성과 양희종의 바스켓 카운트가 이어져 점수를 다시 18점차까지 벌렸다. 한국은 이후 연속 3점슛을 허용하긴 했으나 56-43, 13점을 앞선 뒤 마지막 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서 한국은 탄탄한 수비 속에 강병현이 득점포를 이어가며 리드를 지켜나갔다. 이후 한국은 김민수와 이동준이 득점을 보탠 끝에 20점차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11일 대만, 12일 이란과 2라운드 2, 3차전을 치른다. ■ 10일 전적 ▲ 중국 한국 78 (25-11 7-17 24-15 22-15) 58 쿠웨이트 parkrin@osen.co.kr 양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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