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함의 여드름 이야기](14) 여드름 피부관리를 위한 올바른 세안법
OSEN 기자
발행 2009.08.10 12: 36

여름 휴가철이 한창 피크에 달한 것 같다. 이를 마치 알기라도 하는 듯 연일 햇볕은 쨍쨍 내리쬐고, 도심의 매미는 더욱 기승을 부리며 울어댄다. 즐거웠던 추억을 가슴에 담고 이젠 휴가로 인해 지친 몸을 쉬며 일상으로의 복귀를 생각할 시기이다. 특히 피부는 높은 기온과 습도, 강렬한 자외선 등으로 인해 지칠 대로 지쳐있다. 더구나 여드름 피부는 땀과 피지 같은 분비물로 인해 더욱 예민해져 있는 상태라 어느 때보다도 피부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우선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 보다 중요하지만 일상생활에서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여드름 피부 세안법’에 대해 알아보자. 1.메이크업을 했을 때 -화장을 꼼꼼하게 지운다. 세안에 앞서 먼저 화장을 꼼꼼하게 지우는 것이 중요하다. 파운데이션이나 투웨이 케이크가 잘 지워지는 클렌징 젤이나 클렌징 폼으로 클렌징한 다음 클렌징 워터로 다시 한 번 닦아낸다. -클렌징한 이후에는 비누 세안을 한다. 클렌징 다음에는 반드시 비누 세안을 한다. 물의 온도는 35~40도 정도가 좋다. 물이 따뜻하면 각질이 잘 부풀러 각질 제거에 도움이 된다. -일주일에 한, 두 번은 딥 클렌징을 한다. 피지 분비가 많은 경우에는 딥 클렌징을 한다. 일주일에 1~2번 딥 클렌징을 해줌으로써 모공청소를 하는 것이다. 딥 클렌징을 할 때는 먼저 스팀 타월로 각질을 충분히 불리는 것이 좋다. 각질이 잘 불리면 각질 제거가 용이하고 모공 속의 노폐물도 쉽게 빠져 나올 수 있다. 이마, 턱, 콧방울, 티존 부위를 마사지 하듯 손가락으로 가볍게 문지른다. 딥 클렌징 마사지가 끝나면 스팀 타월로 얼굴을 깨끗이 닦아내고, 차가운 스킨로션을 화장 솜에 묻혀 딥 클렌징한 부위를 닦아 주면 된다. 2.메이크업을 하지 않았을 때 -청결이 우선, 부드럽게 세안한다. 굳이 클렌징하지 않아도 된다. 피지가 충분히 빠질 수 있도록 미지근한 물로 하루에 2-3번 비누 세안을 한다. 비누 거품으로 마사지하듯 구석구석 빼놓지 말고 살살 문지른다. 너무 세게 문지르면 자극에 의해 여드름이 악화될 수 있다. -여드름 전용 비누를 사용한다. 여드름 전용 비누에는 피지 제거 성분과 각질 제거 성분이 있고 여드름균 억제 작용을 하기 때문에 여드름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깨끗하게 헹궈주고, 가볍게 닦아 준다. 비누 세안이 끝나면 깨끗한 물로 충분히 헹궈준다. 얼굴에 세안제품의 잔여물이 있으면 여드름을 유발하는 또 다른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때도 손바닥으로 힘주어 문지르지 말고 물을 튕기듯 가볍게 헹궈준다. 수건으로 얼굴을 닦을 때도 조심해서 가볍게 누르듯 물기를 찍어낸다. -너무 지나친 세안은 나쁘다. 여드름 피부는 하루에 2번 정도 꼼꼼하게 세안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안을 너무 자주하면 오히려 여드름이 생길 수 있다. -스크럽은 사용하지 않는다. 여드름 피부에는 자극이 큰 각질 제거제는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스크럽이 들어 있는 제품은 피지선을 자극하여 여드름을 더욱 유발시킨다. 이 외에도 남성의 경우 매일 면도하는 것은 좋지 않다. 면도를 하더라도 따뜻한 물과 비누거품으로 충분히 적신 후 여드름을 가급적 건들지 않게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이유득 강남이지함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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