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발전 실행위, "야구장 신축 및 윤리강령 마련할 것"
OSEN 기자
발행 2009.08.10 15: 33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지난 6월 3일 발족한 야구발전 실행 위원회(이하 실행위, 위원장 허구연)이 지난 두 달 여간 4개 분과별(인프라, 마케팅, 미디어, 제도 운영)로 한 달에 두 차례 씩 모임을 갖고 야구 발전에 대해 논의한 부분에 대해 밝혔다. 10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서 허 위원장은 "현재 가장 큰 역점 사항인 ▲클린 베이스볼 ▲인프라 구축 ▲ 수익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야구 인프라 확충이 가장 우선적으로 연말까지는 많은 일들이 결정되어 발표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라고 밝혔다. 허 위원장은 동계 훈련을 치를 수 있는 남해안 지역(경남 통영, 거제, 남해, 전남 강진)을 잇는 '남해안 벨트' 구축에 목소리를 높였다. 허 위원장은 "예전 인프라가 확실히 구축되지 않았을 때는 본격 동계 훈련이 아닌, 한시적 캠프가 치러졌다 그러나 이제는 해외 전지훈련 기간을 줄이고,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미국이나 가까운 일본처럼 팬들이 캠프지를 방문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는 쪽으로 모색 중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프로 야구가 팀 우승에 최대 덕목이 맞추어 져 있다"라며 말을 이어간 허 위원장은 "그러나 스프링 캠프를 국내에서 치르며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민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지방 자치단체가 앞으로 전지훈련 캠프 유치에 얼마나 진전된 마음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뒤이어 허 위원장은 현재 프로 야구팬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돔 구장 건립 및 노후화된 지방 구장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허 위원장은 "서울 내 돔구장이나 대구, 광주 구장 시설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있었다. 일단 지난 7월 25일 올스타전을 개최했던 광주는 새로운 구장 건립을 공식적으로 발표했고 대구시는 시장 면담 결과 2개월 안에 발표하겠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서울시 측에서도 올해 안에 구체적인 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제일 진행과정이 더딘 대전구장과 관련해 허 위원장은 "대전은 아직 어느 형태의 구장으로 가야 할지 확정되지 않은 상황. 대구와 광주는 많은 진전이 있었던 반면 아직 대전 구장 신설에 대해서는 대전시측에서 적극성을 띄어주어야 하지 않는가 싶다"라고 밝혔다. 허 위원장은 수도권과 관련해 "고양시에서 계획 중인 국가대표팀 전용 연습장이나 경기도 일대에 지어질 동호인 야구를 위한 소규모 야구장들에 대해서는 9월 말까지 발표가 나오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신인 교육 윤리 강령에 대해 허 위원장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나오는 불미스러운 이야기가 애초에 없어야 하겠다. 선수들의 품위 유지와 진정한 의미의 팬 서비스 차원에서 윤리 강령 제정을 추진해 선수들이 갖춰야 할 소양과 그라운드 안팎에서의 언행에 대해 명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야구팬들의 근심을 자아냈던 중계권에 대해서도 "방송사와의 중계권 협상과 향후 그 성장세를 점치기 어려운 IPTV에 대한 치밀한 연구를 병행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최근 은퇴 선수와 관련한 야구 게임의 성명권과 초상권에 대해서 분쟁이 벌어진 가운데 허 위원장은 "현역 선수들은 게임 업체와 선수협에 수익의 일정액(30%)을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은퇴 선수들에 대해서는 일말의 언급이 없었던 만큼 앞으로는 은퇴 선수들에게도 그에 대해 세분화된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farinell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