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생' 박주영(24, 모나코)이 '라이언킹' 이동국(30)의 대표팀 합류에 반색했다. 그동안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의 부동의 투톱으로 활약한 박주영이 이동국의 합류에 기뻐하는 것은 역시 대표팀이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허정무호에 하루 늦은 10일 합류하게 된 박주영은 인천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동국이 형은 한국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다. 당연히 동국이 형의 대표팀 합류가 반가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빡빡한 소속팀 AS 모나코의 일정에도 불구하고 대표팀 차출에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박주영은 "피곤하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대표팀에 보탬이 될 수 있다면 상관없다. 이틀간 몸을 철저히 관리해 파라과이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 준비는 이제부터 시작이다"고 말했다. 이어 박주영은 "아무래도 첫 경기의 중요성을 무시할 수 없다. 분명히 이번 경기에서 대표팀의 부족한 부분이 드러날 것이다. 그러나 이 경기를 통해서 우리가 성장할 수 있다면 문제없다. 파라과이는 강팀이다. 파라과이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9일 톨루즈와 개막전에서 네네의 결승골을 도운 박주영은 "톨루즈를 철저히 분석했기에 이길 수 있었다. 네네가 과감하게 움직이자 패스할 수 있는 공간이 보였다"며 "기 라콤브 감독으로 사령탑이 바뀐 만큼 새로운 시작이라는 자세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주영은 "주전 자리가 보장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소속팀 모나코를 유로파 리그에 출전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이끌고 싶다"는 목표를 전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