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 군단의 좌완 에이스 장원준이 돌아온다. 장원준은 지난 1일 청주 한화전에 앞서 왼쪽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바 있다. 4강 진출을 위해 매 경기가 중요한 상황에서 장원준의 복귀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장원준은 11일 광주 KIA전에 선발 출격, 파죽의 9연승 행진중인 KIA 타선을 어떻게 요리할 것인지 관심사다.
10일까지 9승 6패(방어율 4.71)를 기록 중인 장원준은 이날 경기를 통해 2년 연속 10승 달성과 더불어 지난달 30일 KIA전 부진을 만회할 태세. 지난해 데뷔 5년만에 10승 고지를 밟은 장원준은 30일 사직 KIA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3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다.
10일 현재 4위를 기록 중인 롯데는 4강 안정권에 진입하기 위해 이번 3연전이 중요하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6승 9패로 다소 열세를 보였지만 이대호, 홍성흔, 가르시아 등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반전을 꿈꾼다.
선두 KIA는 좌완 에이스 양현종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지난해까지 기대주에 머물렀던 양현종은 올 시즌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며 7승 5패(방어율 3.29)로 선전 중이다. 최근 5경기에서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1승 1패(방어율 3.50)를 기록 중이지만 롯데전에서 1승 2패(방어율 6.75)로 부진한 점은 아쉽다.
'신(新) 해결사' 김상현의 불방망이쇼도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타율 3할1리 95안타 22홈런 86타점 51득점을 기록 중인 김상현은 지난 5경기에서 4할대(.455)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최근 쾌조의 상승 곡선을 그리는 김상현이 롯데 마운드를 격파하며 호랑이 군단의 선두 질주에 기여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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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양현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