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 드래건스의 이병규(35)가 휴일까지 반납한 채 타격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일본 에 따르면 지난 8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이병규는 10일 한신과의 경기에 대비하기 위해 오전 중 요코하마에서 오사카로 이동, 젊은 선수들과 함께 오후부터 고시엔 실내연습장에서 타격훈련에 나서며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이에 이병규는 일본 언론 앞에서 "신칸센(일본고속전철)에서 앉은 채 와서 몸을 움직이고 싶었다"고 여유있게 답했다. 이병규는 지난 5월 28일 이후 70여일만에 복귀한 8일 요코하마전에서 우익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장했으나 삼진 1개 포함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다음날인 9일 요코하마전에서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리는 등 5타수 2안타 1삼진 1득점으로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이 신문은 올 시즌 불과 5경기에 나와 2할1푼1리의 시즌 타율에 불과한 이병규가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병규는 올 시즌 후 주니치와 계약이 만료된다.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한 이병규는 이대로라면 재계약이 사실상 불투명한 상태로 남은 기간 동안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