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창사특집 '선덕여왕'에서 유신랑 역의 엄태웅이 덕만(이요원 분)을 향한무한 애정으로 사극계의 훈남으로 등극했다. 엄태웅은 매 회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덕만을 지켜내고, 그녀를 향한 무조건적인 사랑을 보여주고 있어 안방극장 팬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10일 방영된 23회에서도 유신랑 엄태웅의 순애보는 계속됐다. 이날 동굴에서 보여준 덕만과의 대화는 유신랑의 사랑이 얼마나 깊고도 넓은 지를 가늠하게 했다. 덕만은 유신랑에게 "아버지 버리고 신라도 버리고 왜 그렇게까지 해야 하느냐"면서 "너무 불쌍해서 그 동안 정이 들어서 그런 거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신랑은 또 한 번 단호하게 "난, 널 택했다"고 애정을 고백했다. 이어 "옥사에 갇힌 동안 미치는 줄 알았다. 눈 앞에서 널 보내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내가, 죽이고 싶도록 한심했다"며 "이제 다시는, 저들 손에 널 보내지 않을 것이고 또한, 그 누구도 내 허락 없이 널 건드리지 못할 것이다. 너 자신조차도"라고 못을 박음으로써 덕만의 연모하는 가슴을 온전히 보였다. 유신랑은 또 천명공주(박예진 분)에게도 "이제 공주님의 곁을 지켜드리지 못합니다. 덕만이와 함께 떠나겠습니다. 덕만을 지켜주고 덕만을 살펴주고 덕만을 아껴주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며 덕만에 대한 마음을 확고히 했다. 강자 앞에서는 한없이 강하고, 약자 앞에서는 한없이 부드러운 남자.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바는 목에 칼이 들어오더라고 밀고 나가는 우직한 김유신의 활약에 시청자들은 ‘사극계의 순정남 탄생’이라며 덕만과의 사랑을 지지하고 있다. ricky337@osen.co.kr MB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