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의 토튼햄 핫스퍼가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를 꺾고 2009 프리시즌을 6승1무2패로 마무리했다. 토튼햄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화이트하트레인서 열린 올림피아코스와 친선경기서 로만 파블류첸코, 베드란 콜루카, 저메인 데포의 연속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토튼햄은 엑스터 시티(3-0) 본머스(3-0) 피터버러(4-0) FC 바르셀로나(1-1) 셀틱(0-1) 웨스트햄(1-0) 헐 시티(3-0) 사우스차이나(0-2)전까지 2009 프리시즌을 6승1무 2패로 마쳤다. 특히 토튼햄은 3일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홍콩의 사우스차이나와 친선경기서 0-2로 패했던 충격을 지워냈다. 토튼햄은 피터 크라우치와 로비 킨을 투톱으로 세우고 데이빗 벤틀리, 톰 허들스톤, 데니 로스, 제이미 오해러를 중원에 위치시켰으며 수비수 카일 노턴, 세바스티앙 바송, 레들리 킹, 아수 에코토가 골키퍼 에우렐리오 고메스와 함께 최후방을 지키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전반전서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하던 토튼햄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로만 파블류첸코, 애런 레넌, 루카 모드리치, 저메인 데포를 투입하며 물고를 텄다. 토튼햄은 후반 20분 왼쪽 측면을 돌파하던 레넌의 패스를 받아 파블류첸코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어 토튼햄은 후반 22분 오른쪽 코너킥에서 이어진 볼을 파블류첸코가 슈팅에 가까운 크로스를 이어줬고 이를 콜루카가 왼발로 밀어 넣어 득점을 추가했다. 또 토튼햄은 후반 32분 아크 정면서 데포의 중거리 슈팅으로 3번째 골을 터트리며 올림피아코스를 회복불능으로 만든 끝에 3-0 완승을 거뒀다. 2009 프리시즌서 6승1무2패라는 소기의 성과를 거둔 토튼햄은 오는 17일 오전 0시 홈구장서 리버풀과 2009~201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토튼햄은 지난 시즌 리버풀과 대결서 1승1패를 거뒀으며 14승9무15패로 리그 8위를 기록, 풀햄에게 유로파리그 진출티켓을 아깝게 내준 바 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