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는 아시아 1위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헤라르도 마르티노(46,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대표팀 감독과 공격수 넬손 아에도 발데스(27, B.도르트문트)가 오는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한국과 경기를 하루 앞두고 오후 2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FIFA랭킹 20위인 파라과이(한국 48위)는 2010남아공월드컵 남미예선서 브라질과 칠레에 이어 3위(7승3무4패, 승점24)를 내달리며 3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노리는 남미의 신흥 강호다. 파라과이는 '에이스' 로케 산타크루스(맨체스터 시티)가 부상으로 빠졌으나 넬손 아에도 발데스를 비롯해 훌리오 세사르 카세레스(보카 주니어스) 후스토 비야르(바야돌리드) 등 베스트 멤버들이 대거 포함됐다. 지난 2007년 2월 부임한 마르티노 감독은 한국에 대해 "한국 축구는 월드컵 본선에 무패 그리고 7회 연속 진출했기 때문에 아시아 1위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박지성과 이청용 등이 빠졌지만 한국은 빠르고 개인기가 좋은 팀이다"고 칭찬했다. 이어 한국전을 치른 뒤 2010남아공월드컵 남미예선 15, 16차전서 볼리비아, 아르헨티나와 맞붙을 예정인 마르티노 감독은 "파라과이는 남미예선을 4경기 남겨 놓고 있으며 한국전은 볼리비아와 아르헨티나전을 준비하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공격수 발데스는 "한국은 월드컵 본선을 확정지었기 때문에 파라과이보다 마음이 편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파라과이는 한국전을 남은 2경기의 실험대로 생각하겠다"고 답했다. 또 지난 2008~2009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영표에 대해 발데스는 "좋은 성격의 소유자며 좌우측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굉장히 빠른 시간에 능력을 보여줘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말한 뒤 "이영표는 A매치를 100경기 넘게 소화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게 많은 경기에 나서는 게 쉽지 않은 일이라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