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몸 관리를 잘해줘야 할 때"
OSEN 기자
발행 2009.08.11 16: 01

"아닌 밤 중에 홍두깨지. 자고 일어났는데 아프다고 하니". 김경문 두산 베어스 감독이 최근 무릎 통증을 호소한 마무리 이용찬(20)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김 감독은 11일 잠실 구장서 벌어질 예정이던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가 추후 일정으로 순연된 후 감독실서 이용찬의 현 상태에 대해 묻자 "갑자기 무릎이 아프다고 하더라. 아닌 밤 중에 홍두깨와도 같은 격"이라며 혀를 찼다. 올 시즌 두산의 주전 마무리로 발탁되어 37경기 2패 22세이브 평균 자책점 2.77(11일 현재)을 기록하며 세이브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용찬은 지난 8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호소했다. LG와의 3연전 동안 불펜에서는 대기했으나 막상 등판하지는 못한 데는 무릎 통증 때문이었다. 그에 대해 묻자 김 감독은 "아프다니 어쩔 수 없다. 그러나 현재 박 터지는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서 때가 때인 만큼 주전 마무리의 무릎 통증이 반가울 수는 없는 일이다"라고 밝혔다. 뒤이어 김 감독은 "이 시점에서는 선수들이 각자 몸 관리를 잘해줘야 할 때다. 최근 1군에 복귀한 정재훈(29)이 좋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이재우(29)의 페이스가 다소 떨어지고 있다. 다 같이 좋은 모습으로 시즌을 순항했으면 한다"라는 바람을 밝혔다. 한편 김 감독은 계투진의 승리 카드로 맹활약 중인 잠수함 고창성(25)에 대해 "임태훈(21)도 그렇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소리없는 강자'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 공헌도가 굉장히 높은 선수"라며 기록 이상의 공헌도를 높이 샀다. 고창성은 올 시즌 52경기 4승 2패 12홀드 1세이브 평균 자책점 1.92를 기록하며 계투진 'KILL 라인'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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