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존재감 큰 동국이형 장점 배우겠다"
OSEN 기자
발행 2009.08.11 16: 58

"월드컵 본선을 위해 기량을 발전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허정무호의 '황태자'라 불리우며 큰 신임을 얻은 이근호(24, 주빌로 이와타)가 이동국(30, 전북 현대)의 기술을 배우는 자세로 파라과이와 경기에 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근호는 파라과이와 경기를 하루 앞둔 11일 파주 트레이닝센터에서 가진 인터뷰서 이동국과 호흡을 맞추게 된 것에 대해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근호는 돌파력과 뒷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이 장점이라 장신의 타겟형 공격수인 이동국과 호흡을 맞추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근호는 "(이)동국이 형의 합류로 큰 힘이 될 것 같다"면서 "키핑력이 좋고 슈팅시 집중력이 뛰어나 보인다. 내가 부족한 부분이기 때문에 그런 점을 배워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07년 6월 29일 제주 서귀포에서 열린 이라크와 경기서 득점포를 터트리며 화려하게 A매치에 데뷔한 이근호는 승승장구하며 베이징 올림픽에도 출전하며 이름을 드높였다. 2008년 10월 11일 우즈베키스탄과 친선 경기에서 이근호는 2골을 몰아넣으며 한국의 3-0 승리를 이끌었고 이후 허정무호 부동의 선발 카드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허정무호의 경기마다 골을 선사했다. 하지만 지난 여름 이적시장서 프랑스 리그 1 파르 생제르맹 진출을 눈 앞에 두었지만 최종적으로 실패한 후 일본 J리그 주빌로 이와타로 복귀했다. 이에 앞서 무적인 상태이던 기간 중 이근호는 정상 컨디션 회복을 하지 못한 채 득점포가 저조했다. 허정무호 출범 이후 7골을 기록하며 대표팀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하고 있지만 지난 3월 28일에 열렸던 이라크전 이후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이근호는 월드컵 본선을 위해서는 기량 향상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실력 가지고는 본선에서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동국이 형과 함께 뛰면서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 피지컬적인면이나 슈팅시 집중력 등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본선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없다"고 말했다. 남미 국가와 첫 대결을 앞둔 이근호는 "개인기가 좋은 남미팀과 대결은 두렵다기 보다는 경기를 해보고 싶다. 안 해본 팀들과 경기를 하면서 적응을 키우고 싶다"면서 "스트라이커를 맡는 것이 편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감독님의 결정이기 때문에 열심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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