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8승-나지완 3점포…KIA, 파죽의 10연승
OSEN 기자
발행 2009.08.11 21: 46

전국을 휘감은 빗줄기도 KIA의 연승기세를 막지 못했다. KIA가 이번엔 롯데를 제물삼아 파죽의 10연승을 구가했다. KIA는11일 광주경기에서 펼쳐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전에서 선발 양현종의 무실점 호투와 나지완의 3점홈런을 앞세워 3-0으로 승리, 10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KIA는 58승째를 올리며 2위 두산에 2.5경기차로 앞섰다. 롯데는 5위 삼성에 반게임차로 추격당했다. KIA는 전신 해태를 포함해 최다연승은 88년과 94년 달성한 12연승(2회)이다. 2001년 KIA 창단 이후 2003년 기록한 11연승이 최다기록이다. KIA는 이번주에 여세를 몰아 팀 최다연승에 도전하고 있다. 역대 최다연승은 삼성이 기록한 16연승이다. 오락가락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연승을 알린 것은 나지완의 홈런포였다. KIA는 3회말 공격 1사후 선두타자 이용규가 우중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김원섭이 볼넷을 골라 찬스를 이었다. 나지완은 롯데 선발 장원준의 몸쪽 높은 초구(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시즌 18호 좌월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10연승의 기운을 불러들이는 일타였다. 롯데타선은 KIA 선발 양현종의 호투에 맥없이 당했다. 4회초 1사후 홍성흔의 좌중간 2루타로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이어 6회초에서도 2사후 박기혁과 홍성흔의 연속안타로 잡은 찬스도 4번타자 이대호가 스탠딩 삼진을 당하는 바람에 추격에 실패했다. 양현종은 8회1사까지 5안타만 내주고 10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최근 2연승이자 시즌 8승째를 따내며 데뷔 첫 10승에 한 발 다가섰다. 미들맨 손영민에 이어 유동훈이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시즌 13세이브. 지난 7월30일 이후 12일만에 등판한 롯데 선발 장원준은 5⅔이닝동안 6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막고 마운드에서 내려가 10승 도전에 실패했다. 롯데는 나승현과 강영식을 마운드에 올려 추가실점을 막고 역전을 노렸으나 타선의 침묵으로 무릎 꿇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