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원정 도박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개그콘서트' 출연 개그맨 K씨가 끝내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11일 저녁, 개그맨 K씨의 소속사 BM앤터플랜은 보도 자료를 통해 'K씨가 최근 경찰조사를 받은 뒤,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이라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추측 과장 및 미확인 기사들로 인해 사건의 진실이 왜곡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K씨의 심경을 전했다.
또한 '또 최근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키게 되어 (경찰조사)의 결과와 상관없이 시청자분들과 팬, 동료 개그맨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서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는 뜻을 덧붙였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K씨는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다. 또한 진위에 상관없이 불미스런 사건에 거명됐다는 자체를 반성하고 자숙하는 의미로 당분간 방송활동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개그콘서트' 제작진에 전달한 상태다.
따라서 K씨는 당초 12일로 예정된 녹화 스케줄부터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앞서 9일, 서울지방경찰청은 마카오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무허가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관광진흥법 위반 등)로 카지노업체 C사 사장 김모(40)씨를 구속하고 C사 직원 15명과 도박장 사업자금을 댄 코스닥 상장사 대표 유모(56)씨 등 투자자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한 이 도박장에서 최대 5천만원씩 판돈을 걸고 바카라 등을 한 혐의로 개그맨 K씨를 포함한 고객 41명을 불구속 입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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