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 배우 이다윗이 오싹한 연기로 KBS 2TV 납량특집드라마 '2009 전설의 고향' 제 2화 '죽도의 한'에 긴장감을 더했다. 최근 SBS 드라마 '일지매'에서 박시후의 어린 시절을 연기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은 이다윗(15)은 알고 보면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 '우리집에 왜 왔니', 오는 9월 개봉을 앞둔 신성록-김다현 주연의 '순수의 시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영화에서 내공을 쌓고 있는 당찬 아역 배우다. 11일 방송된 '2009 전설의 고향' 제 2화 '죽도의 한'에서 그는 죽도에 파견된 1차 토벌대의 유일한 생존자 '석이' 역으로 등장, 사건의 의문과 공포를 형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극 중 석이는 자꾸만 헛것을 보고 헛소리를 연발하는 통에 2차 토벌대 상헌(정겨운)과 홍국(김규철)을 점점 더 미궁으로 몰아넣었다. 이다윗은 자연스러운 공포 연기로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최고조에 올려놓았다. 이다윗 측은 "경북 문경과 충북 제천, 경기 안성 등지를 돌며 일주일간 촬영했다.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핵심 인물로 작품에 참여할 수 있게 돼 영광이었다"며 촬영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죽도의 한'은 '과거 전설의 고향 느낌이 나서 좋았다', '공포 뒤에 잔잔한 메시지까지 담겨 볼만 했다'는 등 전날 '혈귀'에 비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issu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