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야심차게 준비한 납량특집드라마 '2009 전설의 고향'이 SBS '드림'에까지 뒤처지며 동시간대 시청률 꼴찌로 추락했다. 11일 방송된 '2009 전설의 고향' 제 2화 '죽도의 한' 시청률은 AGB닐슨 집계 결과 5.2%로 MBC '선덕여왕'(38.0%)은 물론 '드림'(7.0)에까지 따라잡히는 초라한 기록. 이는 근소한 차이지만 '드림'을 제치고 2위에 올랐던 전날의 6.0%보다도 자체적으로 하락한 수치일 뿐 아니라 '드림'에 2위 자리를 내주게 된 결과라 안타까움을 더한다. '2009 전설의 고향'은 지난 10일 방송된 '혈귀'가 완성도와 선정성 등의 문제로 시청자들의 거센 질타를 받으며 이미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여름 특수를 노린 공포물인 만큼 시청자들의 기대는 이어졌다. 하지만 11일 방송분 '죽도의 한'이 오히려 자체시청률 하락과 동시에 '드림'에 역전패 당하는 결과를 얻으며 초반부터 위기를 맞게 됐다. 총 10부작 가운데 이제 2회분을 내보낸 상황에 '2009 전설의 고향' 측의 부단한 노력이 요구된다. 한편 MBC '선덕여왕'은 연일 자체최고시청률을 갱신하며 40% 고지 돌파를 목전에 두게 됐다. issu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