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기무치' 내가 쓴 거 맞다" 실수 인정 공식사과
OSEN 기자
발행 2009.08.12 08: 11

배우 정우성이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정우성은 지난 6일 방송된 후지TV '톤네루즈-쿠와즈키라이 왕 결정전'에 출연해 '기무치' 표기로 국내 팬들의 반발을 샀다. 이 방송은 두 스타가 출연해 네 개의 음식을 먹은 뒤 상대방이 싫어하는 음식을 골라내는 콘셉트로 진행되는 데 일본 여배우 기타가와 게이코와 함께 출연한 정우성은 그녀가 싫어하는 음식으로 김치찌개를 골랐고 보드에 '김치'가 아닌 '기무치'(kimuchi)로 적어 비난을 들었다. 이어 소속사 측은 처음에 "제작진이 시킨 것"이란 반응을 내놓았고, 이에 해당 프로그램에 '거짓 방송'이라는 네티즌의 분노가 이어지가, 정우성과 정우성 측은 즉각 사실을 정정하며 공식 사과문을 언론에 돌렸다. 소속사에 따르면 정우성은 해외일정으로 외국에서 11일 귀국한 관계로 이제서야 정확히 모든 사항들이 확인 됐다. 정우성은 "가장 먼저 드려야 할 말씀은 답안은 제가 쓴 것이 맞다는 것"이라며 "저 자신조차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실수에 어이가 없었습니다. 변명이 필요 없겠지만, 당시 프로그램 측에서 제공한 4개의 일본식 표기 답안 중 하나를 그대로 옮겨 적는 어이없는 실수였습니다"고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또 "담당 매니저가 저를 보호하겠다는 짧은 생각으로 저와 정확한 사실 확인절차 없이 사실에 어긋나는 진술로 혼란을 가중시킨 점 또한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이런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실망을 끼쳐드린 제 자신의 과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사과 드립니다. 모든 것이 제 실수로 야기됐으며 거기에 대한 질타가 있으면 기꺼이 받을 것이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소속사 측 역시 "당처 언론의 문의에 '프로그램 측에서 준비한 답안 카드에 사인을 했다'는 답변으로 파문을 키운 담당 매니저의 경솔함 또한 분명히 사과 드려야 할 대목이라 생각된다"고 거듭 사과의 메시지를 보냈다. ny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