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진출 첫 승' 이혜천, "오래 걸렸다 생각지 않았다"
OSEN 기자
발행 2009.08.12 08: 39

"오래 걸렸다 생각하지는 않았다". 야쿠르트 좌완 이혜천(30)이 일본프로야구 진출 후 첫 승을 따내는 감격을 맛봤다. 그러나 곧 냉정을 찾았다. ,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혜천은 "뭘 말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럭키(행운)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혜천은 지난 11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홈경기에서 4-4로 팽팽하던 연장 11회 팀의 5번째로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행운의 승리를 챙겼다. 두 번째 타자 사에키 다카히로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나머지 3명의 타자를 삼진 1개 포함 범타로 돌려세웠다. 그러자 팀은 11회 공격 1사 만루에서 터진 아오키 노리치카의 짜릿한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5-4로 극적인 승리를 안았다. 승패없이 5홀드를 기록하고 있던 이혜천은 일본 진출 후 22경기만에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또 이혜천은 "(1승까지) 오래걸렸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말해 첫 승을 발판삼아 더 정진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당초 좌완 선발로 팀 로테이션의 핵심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채 선발진에서 탈락한 뒤 중계로 전향했고 8월이 돼서야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세 경기 연속 무실점한 이혜천은 22경기(22이닝)에서 3.2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1승 5홀드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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