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 수술 거품 빠지나, 200만원대 나와
OSEN 기자
발행 2009.08.12 08: 47

대머리는 대개 유전적 요인에 따른 것이지만, 최근에는 누적된 스트레스나 환경호르몬 등 후천적인 영향으로 탈모되어 실제 나이보다 훨씬 들어보이는 현상이 늘었다. 이로 인해 탈모인들은 취업이나 결혼에 있어 피해를 받는 경우도 생겨났다.
특히 학생인 경우는 원만한 교우관계의 정립이 어렵고, 피해의식을 갖고 만남자체를 기피하는 현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탈모가 심하면 우울증에 의한 자살충동 까지 느낄 정도의 매우 심각한 질환으로 우리나라 인구의 약 12%에 해당하는 600만여 명이나 된다고 한다.
모발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빌리면 아직까지 현대의학에서 대머리 탈출의 유일한 방법은 '자가 모발 이식술’. 하지만 고가의 비용이 문제다.
BK동양성형외과는 최근 모발이식 클리닉을 증설하고 자가 모발이식수술 비용의 거품제거를 선언, 탈모로 고민하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기존에는 2000~3000모 이상 이식수술시 수술비용이 650만~700만 원 이었지만, 200만 원대로 하향조정한 것이다.
지금까지 BK 모발이식 클리닉에서는 주한외교관 등 외국환자들과 국내 VIP고객 위주로 맞춤형 이식수술만 해왔으나, 탈모인구의 증가와 그 수요층이 20대 초,중반의 젊은 층으로 내려가 경제력 부담을 느끼게 된 점을 감안해 수술비를 인하하게 됐다고 한다.
BK 모발이식 클리닉 이석근 소장은 “모발이식의 핵심은 높은 생착율에 의한 환자의 만족도인데, 이식수술때 모근이 상하지 않게 분리하고 촘촘히 심는것이 중요하다”며 “자체 병원내 숙련된 모발이식팀을 두어 한번에 많은 이식용 모근을 확보하여 ‘메가세션’ 방법으로 시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메가세션 수술기법은 2000개∼3000개 이상의 모근이식을 단시간내에 이식하는 것으로 많은 양의 이식용 모근을 얻기 위해 시행하는 수술기법이다. 하지만 본인의 뒷머리 두피여분보다 무리한 모근 채취는 자칫 피부를 떼어낸 자리의 흉터가 커보일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석근 소장은 “이식시 상처입은 모근을 이식했을 경우 이식된 모근은 생착되지 않는다”며 일사분란하게 숙련된 분리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10여년 동안, 병원자체 5000여 건의 임상결과 약 96%이상의 생착율로 환자의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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