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무가' 윌슨, "김연아의 성장을 볼 수 있는 기회"
OSEN 기자
발행 2009.08.12 13: 53

"이번 아이스쇼는 김연아가 수줍은 소녀에서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하는 볼 수 있는 기회이다".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43)이 '삼성 애니콜★하우젠 아이스 올스타즈'(14-16일,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피겨퀸' 김연아(19, 고려대)의 새로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윌슨은 12일 김연아의 첫 리허설이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해 김연아는 성공적인 시기를 보냈다. 그래서 새로운 장르로 변화를 줬다. 다이나믹한 연기에는 변함이 없는 만큼 또 한 번의 성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연아가 차기 시즌을 대비한 프로그램은 바로 영화 007 시리즈의 테마곡과 함께 연기하는 본드걸이다. 아름답지만 위험한 그리고 미스테리한 이미지의 김연아가 빙판 위에서 나타나는 셈이다. 이에 대해 윌슨은 "처음에는 007이라는 사실을 모를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친숙한 음악이 들릴 것이다. 단순히 심판이 아닌 관중과 함께 호흡하는 김연아의 연기가 어떤 결과를 이끌어낼지 기대하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윌슨은 "김연아는 모든 면에서 뛰어난 선수이다. 언제나 최고 수준의 스케이팅을 구사한다"며 "그녀의 아름다움과 스케이팅 구사 능력 그리고 카리스마를 확인할 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놀라움을 느낀다"고 칭찬했다. 또한 윌슨은 김연아의 이번 아이스쇼 프로그램에 스케이터로 성장하는 모습을 담아냈다는 이야기도 잊지 않았다. 윌슨은 "수줍은 소녀에서 세계 최고의 스타로 성장하는 모습을 한 프로그램에 담았다"면서 "스케이터 이전에 한 인간으로 성장하는 모습이다. 김연아는 "이게 바로 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윌슨은 은퇴한 피겨스타 미셸 콴(29)과 김연아의 만남에 대해 "이미 빙판을 떠났던 콴이 돌아왔다는 사실이 놀랍다. 김연아에게도 성장의 동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콴은 김연아의 우상이자 피겨 스케이팅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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