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아름답고 싶다고? 충분히 아름다워!
OSEN 기자
발행 2009.08.12 14: 58

한동안 보이지 않던 연예인들이 TV나 영화에 나오게 되면 각종 구설수도 함께 등장한다. 그 가운데 ‘성형수술의혹’은 연예인들의 단골 메뉴다. 성형수술을 했건 아니건, 연예인이든 그렇지 않든, 예뻐진 모습을 보면 한편 부럽기도 하고 한편 질투가 나기도 한다. 어떻게 하면 그 만큼 예뻐질 수 있을까? 그러나 미에 대한 욕심이 커질수록 실패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무시하게 되는 것이 사람의 심리다. 이것이 재수술을 부르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된다. 성형수술 인구가 많아진 만큼 재수술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 역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코의 경우는 코가 휘거나 콧등이 낮아진다거나 보형물이 비친다거나 하는 등의 부작용으로 재수술을 하기도 하지만 코 모양이나 높이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져서 재수술을 결정하기도 한다. 성형외과 전문의 최상묵원장은 “코는 미용의 목적과 함께 기능적인 목적을 만족시켜야만 하는 기관이다. 최근에는 코 성형이나 눈 성형을 받은 사람들을 주위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게 된 만큼 수술에 대한 신뢰도와 만족도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반면에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도 눈에 띈다. 눈도 마찬가지이지만 코는 기능적인 부분과 함께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민감한 부위인데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 없이 수술을 한다든지, 무자격자에게 수술을 한다든지 하는 것은 바로 재수술을 해야 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 젊은층의 경우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권해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자기 자신이 가진 아름다움을 망각하고 다른 사람의 아름다움만을 부러워하는 경우도 있다. 이미 수술을 통해서 예전보다 예쁜 코를 가지고 있음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재수술을 원하는 경우에는 재수술의 어려움과 현재의 아름다움을 설명해도 불필요한 재수술을 원하기도 한다” 고 덧붙인다. 부작용으로 재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코가 딱딱해지고 염증이 생기거나 코가 휘거나 보형물이 보인다거나 보형물이 내려앉는 등 외견상으로 보기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수술 후 부기도 빠지고 상처 난 조직이 어느 정도 부드러워지고 안정화된 이후 약 3~6개월 이후에 재수술을 해야만 한다. 만약 특별한 불편이 없이 코가 너무 높거나 부자연스러워 재수술을 원한하고 해도 수술 후 3~6개월 후에나 재수술이 가능하므로 부종이 사라지고 상처가 아물기를 기다리면서 병원의 주의사항에 따라 코를 풀거나, 코를 만지거나, 코를 고정하기 위한 반창고 등을 마음대로 제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안정화 되면 처음과는 달리 코가 자연스러워지기도 하므로 최소한 3~6개월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재수술은 조직에 상처가 있는 만큼 처음보다 더 까다로운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가장 좋은 방법은 재수술을 하지 않을 수 있도록 처음부터 수술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고 불가피하게 재수술을 해야만 한다면 상호 신뢰할 수 있는 전문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상묵 원장은 말을 마친다. 재수술은 대부분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한다. 하지만 일부에겐 피할 수도 있는 선택이다. 혹시 내가 피할 수 있는 선택을 하는 것은 아닌지, 지금의 모습도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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