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저그' 박명수(22, 하이트)가 시원한 3-0 완승으로 자신의 생애 첫 스타리그 결승 진출을 자축했다. 박명수는 12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스타리그 2009 4강' 문성진과의 경기서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후배 문성진을 3-0 으로 완파하며 스타리그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004년 프로게이머에 데뷔한 박명수는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1' 출전 이후 7번째 출전한 이번 스타리그서 이영호 이제동을 모두 잡아내고 결승에 오르며 생애 첫 결승서 대활약을 예고했다. 박명수는 그동안 팀내에서는 박찬수(KT) 신상문에게, 저그에서는 최강 저그 이제동에게 각각 가려 프로리그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상위권으로 끌어올리는데 크게 기여 했음에도 불구하고 저평가 받아왔다. 7번째 스타리그서 결승 진출의 기회를 잡은 박명수는 첫세트 부터 혼신의 힘을 다했다. 노련하게 경기를 지배하며 후배 문성진에게 선배의 매서움을 제대로 보여줬다. 박명수는 첫 세트는 기습적인 저글링 러시 이후 2해처리 뮤탈리스크-스컬지로, 2세트는 본진 트윈해처리로 문성진을 요리했다. 2-0 으로 달아난 박명수는 3세트서 주저없이 경기의 쐐기를 박았다. 9드론 스포닝풀로 출발한 박명수는 앞마당을 가져간 문성진을 여유있게 제압하며 3-0 완승을 매조지했다. 반면 문성진은 1, 2세트 완패후 심리적으로 무너져내리며 3세트는 힘없이 주저앉았다. ◆ 스타리그 2009 4강 1회차. ▲ 박명수(하이트 스파키즈) 3-0 문성진(하이트 스파키즈) 1세트 박명수(저그, 7시) 승 문성진(저그, 11시). 2세트 박명수(저그, 9시) 승 문성진(저그, 5시). 3세트 박명수(저그, 7시) 승 문성진(저그, 1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