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4인 4색' 스트라이커 경쟁서 기선 제압
OSEN 기자
발행 2009.08.12 21: 58

주전 공격수 전쟁을 벌이고 있는 허정무호 4인방의 첫 성적표는?.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12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평가전서 후반 터진 박주영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허 감독은 경기 전 공언한 대로 최전방 공격수를 모두 기용했다. 전반 : 이동국-이근호 전반서 허정무 감독은 이동국(전북)과 이근호(이와타)를 투톱으로 내세웠다. 시즌 중 프리미어리그에서 복귀한 지난해와 달리 개막전부터 시즌을 소화한 이동국은 정규리그 득점 1위를 달리며 부활에 성공한 모습을 보였다. 많은 기대 속에 대표팀에 승선한 이동국은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였지만 득점포를 쏘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동국은 훈련서 보여주었던 모습과는 다르게 전방에서 상대 수비를 등지고 볼 키핑을 해내며 '타깃형' 스트라이커 다운 모습을 보였다. 프랑스 리그 1 파리 생제르맹 진출에 실패했던 이근호는 자신의 장기인 빠른 돌파를 시도하며 파라과이 수비진을 교란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후방에서 연결되는 패스가 분명하지 않았던 관계로 혼자 해결해야 했던 상황이 많았다. 허정무 감독의 황태자로 불리울 정도로 기대를 받고 있는 이근호는 후반 초반까지 이어지며 자신의 플레이를 선보였다. ▲ 후반 : 박주영-조동건 허정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박주영(AS 모나코)를 이동국 대신 투입했다. 이어 이근호를 빼고 조동건(성남)을 기용하며 여러 가지 조합을 만들었다. 프랑스 리그 1 개막전 툴루즈와 경기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좋은 출발을 보인 박주영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동국과 교체되어 경기에 나섰다. 후반 초반 이근호와 호흡을 맞춘 박주영은 후방에서 길게 연결되는 패스를 이어받아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컨디션이 좋아보인 박주영은 후반 중반 이후 조동건과 짝을 이루어 플레이를 펼쳤다.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공중볼 다툼에 나서며 여러 가지 역할을 해냈고 후반 38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조동건은 시간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적극적인 움직임은 허정무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후방에서 연결되는 날카로운 패스를 따라 적극적으로 돌파를 시도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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