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타점' 용덕한, "포수 수비에 중점"
OSEN 기자
발행 2009.08.12 22: 09

"그냥 찬스에 약했다는 것만 생각했어요". '(공)비' 용덕한(28. 두산 베어스)이 확실히 위력을 뽐냈다. 용덕한은 12일 잠실 한화 전에 8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 2-0으로 앞선 1회말 2사 만루서 상대 선발 유원상(23)의 직구를 통타, 좌익수 키를 넘는 3타점 주자 일소 3루타를 때려내는 등 3타수 2안타 5타점으로 팀의 10-5 승리에 공헌했다. 1경기 5타점은 용덕한 본인의 최고 기록이다. 경기 후 용덕한은 "그저 찬스에 약했다는 것만 생각하고 직구만 노렸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며 "난 백업 포수다. 수비가 중요한 만큼 수비에 중점을 둔 동시에 타격에 있어서는 상대 투수들이 얕잡아 볼 수 없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용덕한과의 일문일답. ▲ 1경기 5타점이나 올렸다.(종전 기록은 1경기 2타점) 더욱이 전날(11일)까지 올 시즌 만루서 7타수 무안타였는데. - 그런 데에는 신경 쓰지 않았다. 만루 시 기록도 모르고 그저 찬스에서 약했다는 데만 집중했고 상대 투수의 직구를 노리고 들어간 것이 주효했다. 오늘을 기억하겠다(웃음). ▲ 타격 자세가 상무 입대 전에 비해 바뀐 것 같다. - 상무에서는 여러 가지를 시험했다. 그리고 나서 올해 전지 훈련서 김광림 타격코치의 지도 아래 밀어치는 타격으로 바꿨다. 지금도 코치님을 괴롭히면서 타격폼을 바꿨다. ▲ 바뀐 타격폼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 전에는 왼발을 들어올리면서 타격했는데 이제는 정확성을 위해 왼발을 붙이고 중심 이동을 통해 타격하는 방법을 구사 중이다.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 최근 포수로도 좋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데. - 나는 백업 포수다. 원래 보직이 경기 후반에 투입되는 만큼 수비가 가장 중요하다. 공격에서 욕심을 부리는 것은 그저 투수들에게 얕보여지지 않기 위한 것이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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