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데뷔' 이승현, "팀에 도움이 되자고 되내었다"
OSEN 기자
발행 2009.08.12 22: 53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하자고 되내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2일 저녁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평가전에서 박주영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에 따라 한국은 지난 1986년 파라과이에 1-3으로 패한 이후 23년 만에 처음으로 승리해 통산 전적에서 1승 3무 1패로 균형을 이루게 됐다. 또한 한국은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 진출 후 첫 A매치를 승리로 장식해 목표인 16강 달성의 희망을 안겼다. 후반 24분 조동건(성남)과 교체 투입된 이승현(부산)은 데뷔전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허정무 감독에게 극찬을 들었다. 경기장을 빠져 나가던 이승현의 얼굴은 상기되어 있었다. 이승현은 "공격과 수비를 자신있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교체 투입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열심히 해보자고 각오를 다졌다. 그렇기 하기 위해서 정신을 차리고 경기에 임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몸 풀 때부터 자신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부담은 없었다"면서 "어떻게 해야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되내었고 그것이 좋은 결과로 나왔다. 기대만큼 했기 때문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매치 데뷔전임에도 주저없이 자신의 장기인 적극적인 돌파를 펼친 이승현은 허정무호의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주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는 이승현은 동기생인 박주영(AS 모나코), 이근호(주빌로 이와타)에 이어 허정무 감독의 총애를 받게 됐다. 이승현은 "내가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자고 마음을 먹었다"면서 "황선홍 감독님이 너무 잘하지 말라고 했지만 기대를 잃지 않았던 것이 크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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