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프리뷰] '위기의 남자' 배영수, 히어로즈꺾고 2승 사냥 성공할까
OSEN 기자
발행 2009.08.13 07: 23

21경기 등판, 1승 11패(방어율 6.50). 삼성의 2005, 2006년 한국시리즈 정상을 이끈 배영수(28)의 올 시즌 성적은 참담하다. 배영수는 2007년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뒤 구속 감소로 인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13일 목동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하는 배영수가 시즌 2승 사냥과 더불어 잃어버린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을까. 배영수는 최근 선발 등판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시즌 초반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힘을 고집했던 과거와 달리 노련함으로 승부하려는 모습은 그만큼 나아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배영수는 4월 28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자신의 올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안겨준 팀과의 대결이 반가울 수 밖에 없다. 양준혁, 진갑용, 조동찬 등 주축 타자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으나 '대기만성 듀오' 강봉규와 신명철의 방망이는 뜨겁다. 강봉규는 최근 5경기에서 타율 4할7푼1리 8안타 1홈런 6타점 7득점으로 상승 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신명철도 앞선 5경기에서 타율 3할6푼8리 7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부진의 늪에서 벗어났다. 지난해 타선의 세대 교체를 이끈 채태인, 최형우, 박석민도 건재해 화력 지원을 기대해도 될 듯. 4강 진출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히어로즈는 우완 황두성(33)을 선발 예고했다. 마무리 투수로 낙점된 뒤 최근 선발 투수로 전향한 황두성은 앞선 2경기에서 안정된 투구를 선보였다. 1일 LG전에서 6⅓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거둔 뒤 6일 SK전에서도 7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뽐냈다. 그러나 히어로즈는 외국인 타자 클리프 브룸바의 부진이 가장 큰 걱정거리. 기복없는 성적을 보여줬던 브룸바는 최근 5경기에서 타율 2할3푼8리(21타수 5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주춤하다. 24개의 아치를 터트리며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지난달 22일 삼성전 이후 짜릿한 손맛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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