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대표팀의 주장 파비오 칸나바로(36, 유벤투스)가 자국 A매치 최다 출전자에 등극했다. 칸나바로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위스 바젤의 상트로 야콥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위스와 평가전에 풀타임 출전했다. 이탈리아는 스위스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이탈리아를 대표해 127번째 경기에 출전한 칸나바로는 파올로 말디니(126경기)가 보유하고 있던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을 뛰어넘게 됐다. 칸나바로는 경기가 끝난 뒤 "파올로 말디니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이탈리아 대표팀의 파란색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는 사실에 만족한다. 기록에는 연연하지 않겠다. 기록은 언젠가 깨지기 마련이다"고 말했다. 지난 1997년 이탈리아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칸나바로는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의 우승을 이끈 뒤 골든볼을 수상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