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이 트위터 재미에 푹 빠졌다. PC, 노트북뿐만 아니라 휴대전화로 간단한 글을 올리는 단문 SNS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아이돌 그룹들을 비롯한 스타들이 트위터를 통해 팬들과 활발히 교류 중이다. 지난 2006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벤처업체에서 시작된 트위터는 한글 약 70자 미만의 짧은 글을 휴대전화 문자 등을 통해 올리면 그의 글을 받아보는 '팔로워(follower)'들에게 전송돼 바로 소통을 나눈다. 휴대전화로 소소한 일상사나 고민, 근황 등을 털어놓으면 댓글이 바로 달려 실시간 무선 채팅이 된다. 유명인과도 직접 소통할 수 있어 대중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팔로워는 26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에 입성한 유명인들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도 아이돌 그룹 멤버들 등 젊은 스타들이 트위터를 즐기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룹 원더걸스 멤버들은 트위터를 통해 국내팬들에게 자주 근황을 알린다. 유빈, 예은, 소희는 12일(미국 현지시간) 자신들의 트위터에 조나스와 함께한 사진들을 올리기도 했다. 피겨요정 김연아는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오전 '한국이다!! 드!디!어!'라고 글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출발 전 '오늘 밤에 한국으로 떠난다(leaving for KOREA tonight...!!!!)'라는 말을 적었다. 그룹 동방신기의 영웅재중도 지난 3일 트위터를 통해 "많은 팬들이 동방신기가 지금 힘든 시기를 겪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며 "그러나 동방신기는 항상 지속될 것이다. 우리를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 우리는 모두의 지지와 격려를 사랑한다"고 심경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방송인 김제동은 트위터를 통해 '소신 발언'을 하는 연예인으로 유명하다. 영화 '해운대'의 배우 박중훈 역시 트위터를 즐기고 있다. 박중훈은 자신의 트위터에 일상의 사소한 이야기와 일, 주변에 관한 사연들을 담은 재치 있고 솔직한 글들을 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트위터를 찾아온 팬들의 게시 글에도 일일이 댓글을 달며 친절한 중훈씨(?)로 거듭나고 있다. '해운대의 반응이 뜨겁군요. 거듭 감솨드림돠', '어제부로 750만 명을 넘었다고 합니다. 앞으로 열흘 정도 뒤면 1000만 관객을 넘을 거라 합니다. 영화 만든 사람으로서 영화를 봐 주신 관객 모두께 할 수만 있다면 일일이 무릎 꿇어 큰 절을 드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등의 감사글을 올렸다. 박중훈은 13일 오후 서울 압구정동에서 진행된 '해운대-호프데이'에서도 트위터에 글을 올리며 실시간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중훈은 "실시간으로 팬들과 교감할 수 있어 좋다. 얼마 전에는 케빈 스페이시의 탐 크루즈에 대한 트위터 글을 읽고 너무 재미있어 한참을 웃었다"고 전했다. ny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