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떴', 대성 부상으로 가족애 재확인
OSEN 기자
발행 2009.08.13 10: 55

가족의 진가는 위기에서 빛을 발한다. 막내인 대성의 교통사고 부상을 계기로 패밀리가 다시 찰떡처럼 뭉치고 있다. SBS 예능 간판인 ‘일요일이 좋다 -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 얘기다. '패떴' 장혁재 PD는 13일 전화 통화에서 "촬영을 마치고 돌아오던 중 대성의 부상 소식을 YG측으로부터 전해 듣고 멤버 모두 깜짝 놀랐다"며 "서로들 대성의 부상 정도를 알아보느라 부산을 떨면서 안타까움을 금치못하는 모습이었다"고 당시 출연진의 패닉 상태를 설명했다. 대성은 지난 11일 ‘패떴’ 촬영 후 소속사 차량으로 귀경하던 중 빗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로 전치 8주 정도의 부상을 당했다. 제작진과 함께 대성 병문안을 다녀온 장 PD는 "아직 대성이 언제 복귀할 지를 말할 계제는 아니다. 단 회복하는 데로 '패떴'에 복귀하는 건 확실하고 공백 기간 동안의 별다른 대안을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패떴'은 최근 원년 멤버 박예진-이천희가 하차하고 박시연-박해진이 합류하면서 팀워크를 새로 짰다. 당초 우려와 달리 새로운 두 박 커플은 기존 '패떴' 멤버들과의 호흡 맞추기와 캐릭터 설정에 빠른 속도로 적응하면서 제 2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이같은 시점에서 '패떴'의 분위기 메이커이자 활력소인 대성의 부상은 적잖은 부담이다. 장 PD도 "대성은 막내고 아이돌 스타라는 사실을 떠나서 '패떴'의 중심으로 자리잡는 등 믿기 어려울 정도로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며 "멤버들 사이를 연결하고 끈끈하게 맺어주는 인간미가 단연 돋보인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성 역시 자신의 첫 예능 고정 출연인 '패떴'에 대해 늘 애정을 드러냈다. 얼마전 자신이 속한 아이돌 그룹 빅뱅의 일본 현지 지상파TV 데뷔 방송을 포기하면서까지 ‘패떴’ 녹화에 참여했던 게 실례다. 하지만 대성의 부상 결장으로 '패떴'은 잃은 만큼 수확도 거뒀다. 멤버들의 가족애를 다시 확인했고 모두 초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하자고 분위기를 다지고 있다는 게 장 PD의 전언이다. 제목 그대로 막내의 가슴 아픈 부상 소식에 패밀리가 뜨고 있는 게 요즘 '패떴'이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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